점 모양 비대칭에 색깔 여러 개… 6mm 안 넘어도 안심은 금물
손발톱 검은 세로줄, 점점 넓어진다면 피부과 찾아야 하는 이유
발바닥에 언제 생겼는지 모를 검은 점이 발견되곤 한다.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좀, 굳은살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간다. 발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발바닥의 검은 점이나 발톱에 생긴 어두운 줄무늬가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통증이나 가려움 같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상황도 흔하다.
굳은살인 줄 알았는데 암일 수 있다
사진 : 말단흑자흑색종
발바닥 흑색종은 초기에는 작은 갈색 혹은 검은색 반점처럼 보인다. 특히 발뒤꿈치처럼 체중이 실리는 곳에 생기면 굳은살이나 상처 후 생긴 색소 침착으로 오인하기 쉽다. 만약 당신의 발바닥에 없던 점이 생겼다면, 색깔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언제부터 있었고 모양이 어떻게 변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점 모양이 이렇게 바뀌면 위험 신호
사진 : 점
피부과에서는 점의 모양을 통해 위험 신호를 판단한다. 일반적인 점은 좌우 모양이 대칭에 가깝고 경계가 뚜렷하지만, 흑색종은 비대칭 형태를 띠거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하나의 점 안에 검은색, 갈색, 붉은색 등 여러 색조가 섞여 있는 것도 주의 깊게 봐야 할 특징이다. 흔히 지름이 6mm를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
사진 : 진료
손발톱 검은 줄, 멍과 구별하는 법
사진 : 손톱
사진 : 발톱
특히 검은 줄의 폭이 3mm 이상으로 넓거나, 시간이 지나며 더 넓어지고 색이 불규칙해진다면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손발톱 주변 피부까지 검게 변하는 현상도 중요한 단서다.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 검은 줄이 생기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다. 평소 샤워 후 발을 말릴 때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발톱까지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 의심스러운 병변을 임의로 제거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최선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