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하면 사라지는 핵심 영양소, 특유의 알싸한 맛에 숨겨진 효능

고기·회 곁들임 채소로만 알았다면 주목. 샐러드, 비빔밥에 넣어 먹어야 하는 이유

사진 : 무순 / unsplash.com
사진 : 무순 / unsplash.com
무순은 주로 회 접시 위 장식이나 고기와 함께 볶아 먹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익숙한 조리법이지만, 이는 무순의 핵심 영양소를 일부 놓치는 방법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열에 민감한 특정 비타민과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 때문이다. 짧은 시간 가열하는 것은 괜찮지만, 일부 영양소는 생으로 섭취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따라서 무순의 영양적 가치를 제대로 누리려면 기존 섭취 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무순을 볶으면 영양 손실이 생기는 배경

무순이 가진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는 비타민 C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하고 물에 쉽게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기 쉽다. 무순을 끓는 물에 데치거나 기름에 오래 볶으면 상당량의 비타민 C가 파괴될 수 있다.
사진 : 무순 무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무순 무침


이 때문에 샐러드나 무침처럼 가열 과정 없이 무순을 활용하는 요리가 권장된다. 깨끗하게 씻어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 C 손실을 막고, 무순 고유의 아삭한 식감과 풍미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알싸한 맛에 숨겨진 또 다른 성분

무순 특유의 톡 쏘는 맛은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무를 비롯한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세포 보호 기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성분 역시 조리 과정에서 구조가 변할 수 있다. 물론 무순 섭취만으로 혈관 노폐물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의 한 부분으로서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샐러드와 비빔밥이 최적의 궁합이다

사진 : 무순 샐러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무순 샐러드


복잡한 조리 없이 식단에 바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은 무순의 큰 장점이다. 평소 먹는 샐러드에 한 줌 더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영양 보충이 된다. 올리브오일 기반의 가벼운 드레싱과도 잘 어울린다.

비빔밥이나 덮밥을 먹을 때 마지막에 고명처럼 올려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먹기 직전에 넣으면 뜨거운 밥의 열기로부터 영양소를 지키고 아삭한 식감도 살릴 수 있다.
만약 고기를 구워 먹는다면, 쌈 채소와 함께 무순을 곁들여보자. 알싸한 맛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줘 자극적인 소스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을 때 이것 하나는 지켜야 한다

사진 : 무순  / unsplash.com
사진 : 무순 / unsplash.com
싹채소는 생으로 섭취할 때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싹이 자라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은 세균이 증식하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겉이 깨끗해 보여도 안심할 수 없다.

구입 시 냉장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먹기 전에는 흐르는 물에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상하거나 물러진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는 생으로 섭취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라면 무순을 살짝 데치거나 볶아 먹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신선도와 위생을 챙겨야 무순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