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지방 걱정 없이 단백질 채우는 법… 육류 대체할 최고의 선택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도 도움… 조리법에 따라 효과 달라져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를 고집하던 이들에게 한 27년차 의사가 다른 선택지를 제시했다.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비싼 소고기 대신 특정 음식을 식단에 올리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포화지방 부담은 낮추면서 필수 영양소는 챙길 수 있는 이 음식의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평소 고기 반찬이 없으면 식사를 꺼리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소고기 대신 두부를 선택하는 이유 있었다

사진 : 두부 / unsplash.com
사진 : 두부 / unsplash.com
의사가 추천한 음식은 바로 두부다. 두부의 가장 큰 장점은 콜레스테롤 없이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근육량이 중요해지는 60대 이후에 특히 유용하다.

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포화지방 함량이 적어 육류를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두부를 추가로 먹는 것이 아니라, 포화지방이 많은 일부 육류나 가공육을 두부로 대체하는 식습관이다.

물론 두부가 소고기의 철분, 아연, 비타민 B12 등 모든 영양소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소고기를 완전히 끊기보다 두부, 생선, 달걀 등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핵심 성분 이소플라본의 역할은 이렇다

사진 : 두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콩으로 만든 두부 속 핵심 성분인 이소플라본도 주목해야 한다. 콩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꾸준히 연구돼 왔다.

콩 단백질 식품을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대신 섭취하는 식단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부는 이러한 식단을 구성할 때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다.

다만 특정 성분 하나가 이미 쌓인 혈관 속 노폐물을 직접 씻어내는 것은 아니다. 두부는 혈압, 혈당, 체중 등 여러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전체적인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리법 하나로 건강 효과가 달라지는 비결

사진 : 두부, 브로콜리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 브로콜리


아무리 좋은 두부라도 조리법에 따라 건강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기름에 튀기거나 짠 양념에 조리기보다, 데치거나 구워 브로콜리나 버섯 같은 채소를 곁들이는 방식이 좋다.
사진 : 두부조림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두부조림
두부조림을 만들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두부 자체가 담백하다는 이유로 간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어 고혈압 관리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결국 혈관 건강의 핵심은 값비싼 특정 음식이 아닌 식단의 다양성에 있다. 붉은 고기에 치우친 식단을 두부, 생선, 채소 등으로 다채롭게 바꾸는 작은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