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솔 분비량과 카페인 효과의 상관관계
습관처럼 마시던 모닝커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몸이 알려주는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시간!
향긋한 아침을 깨우는 커피 한 잔, 나른한 오후의 피로를 녹이는 커피 한 잔.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커피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에너지 증진과 집중력 향상, 각종 질병 예방 효과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반면, 과도한 섭취는 불안, 수면 장애,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요?
커피에는 카페인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하여 건강 증진에 기여합니다.
먼저, 커피의 대표적인 성분인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피로를 줄이고 에너지 수준을 높여줍니다. 또한, 인지 기능을 향상시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 물질은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하고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가 항상 우리 몸에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신 후 불안, 초조, 신경 과민, 불면증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카페인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속 쓰림, 소화불량, 설사 등의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카페인의 중독성으로 인해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금단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개인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30분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우리 몸은 아침에 일어난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여 몸을 깨우고 활동할 준비를 합니다. 코르티솔 수치는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최고치에 달하며, 이후 점차 감소합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아침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으며,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도 커피를 마시기 좋은 시간입니다. 커피는 소화를 돕고 식곤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늦게나 저녁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수면을 방해하여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mg 이내로 제한합니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과 크림은 커피의 칼로리를 높이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블랙커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는 이뇨 작용이 있으므로, 커피를 마실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 수유 중인 여성,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 등은 커피 섭취를 제한하거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