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배우 복귀, 단순 변심 아니었다
아이스쇼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최근 행보에 담긴 의미
차준환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선수 생활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 국가대표 활동과 대회 출전을 이어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팬들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 단 이틀 만에 그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배우 복귀 소식이다.
이 갑작스러워 보이는 행보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했지만, 그의 최근 활동을 되짚어보면 이번 결정이 결코 즉흥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틀 만의 변신,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차준환의 새로운 무대는 2027년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트콤 ‘궁전랜드’다. 그는 놀이공원 신입 캐스트 성대한 역을 맡아 배우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딘다. 이는 2009년 드라마 출연 이후 18년 만의 공식적인 연기 활동이다.
사실 그의 연예계 활동은 이미 차근차근 진행 중이었다.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7월 아이스쇼 ‘나 혼자만 레벨업 온 아이스’에서 연기와 노래를 선보였고, 9월에는 가수 로이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로맨스 연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연기 위해 피겨 시작한 아역배우 출신
차준환의 이력에서 연기는 낯선 분야가 아니다. 그는 피겨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전인 2006년, 아역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드라마 ‘기적’, ‘돌아온 일지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연기를 위해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한 스케이팅이 그의 주 무대가 된 것이다.
피겨 선수로서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라는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피겨를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가 이제 다시 연기라는 첫 꿈으로 돌아왔다. 피겨 스타로만 알았던 그의 이력에 또 다른 이야기가 쓰이기 시작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