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의 차남 조늘, 미국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화제.

‘한국계 미국인’이 아닌 ‘미국계 한국인’이라 밝히며 어머니에 대한 자부심 드러내.

사진=샘 리처드 유튜브 캡처
사진=샘 리처드 유튜브 캡처


배우 윤여정의 아들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성장 과정에서 느낀 문화적 경험과 세계적인 배우인 어머니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동시에 표현했다. 특히 그가 정의한 자신의 정체성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지난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인 샘 리처드의 유튜브 채널에는 윤여정의 차남 조늘 씨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현재 LA에서 힙합 아티스트 겸 컨설턴트, 매니저로 활동 중인 그는 자신을 “미국에 사는 교포”라고 소개하며 뉴욕을 거쳐 LA에 정착한 지 8년이 넘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아닌 미국계 한국인



사진=샘 리처드 유튜브 캡처
사진=샘 리처드 유튜브 캡처


영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그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이었다. 조늘 씨는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느끼는 것은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 아니라 미국계 한국인에 더 가깝다는 점”이라고 명확히 했다.

그는 “한국에서 자랐지만 외국인 학교에 다녔고, 대학 때 미국으로 왔다”며 “여기 LA 한인타운에서 자란 교포들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과 사고방식을 갖게 됐다. 이곳에서 적응하며 배우다 보니 깨닫게 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성장했지만 서구식 교육을 받은 그의 독특한 배경이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어머니가 윤여정? 진행자도 깜짝



진행자인 샘 리처드 교수는 조늘 씨의 어머니가 윤여정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리처드 교수는 “어머니가 유명 배우라고 해서 사진을 봤는데, 바로 그분이었다”며 영화 ‘미나리’를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얼굴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조늘 씨가 어머니에 대해 먼저 자랑하기보다 겸손한 태도를 보인 점을 언급하며 “한국인 특유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는 세계적인 스타를 가족으로 둔 사실을 과시하지 않는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자랑스러운 어머니, 오스카 수상자



이에 조늘 씨는 “한국은 겸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라고 답하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머니는 정말 유명한 배우시고 오스카 수상자이기도 하다. 나는 어머니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역사를 썼다. 아들의 담담하지만 진심 어린 고백은, 세계적인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어머니인 윤여정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느끼게 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