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학폭 논란으로 르세라핌을 탈퇴했던 김가람이 4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16만 명을 넘기며 연예계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가람온리’ 캡처
사진=유튜브 ‘가람온리’ 캡처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그룹 르세라핌을 떠났던 김가람이 약 4년 만에 대중 앞에 다시 섰다. 평범한 대학생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그녀가 공개한 평범한 일상, 과거 발목을 잡았던 ‘학폭위 5호 처분’의 진실, 그리고 대중의 엇갈린 반응을 중심으로 그녀의 복귀 신호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본다. 과연 그녀는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까.

4년 만의 소통 창구, 유튜브 채널 가람온리



사진=유튜브 ‘가람온리’ 캡처
사진=유튜브 ‘가람온리’ 캡처


김가람은 지난 14일, 개인 유튜브 채널 ‘가람온리’에 첫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영상 속 그는 현재 재학 중인 건국대학교 매체연기학과 학생으로서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연기 레슨을 받고, 동기들과 어울리며, 기타를 연습하는 등 여느 20대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채널 개설 이유에 대해 “연기 연습 영상이나 저의 일상 모습들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채널은 개설 이틀 만에 구독자 16만 명을 돌파했으며, 첫 영상 조회수는 66만 회를 훌쩍 넘어서며 여전한 화제성을 증명했다.

데뷔 2개월 만의 탈퇴, 결정적이었던 5호 처분



시간을 거슬러 2022년, 김가람은 르세라핌 데뷔를 앞두고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쏘스뮤직은 “악의적 음해”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며 데뷔를 강행했다.

하지만 논란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결과 통지서가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해당 문서에는 김가람이 가해 학생으로 ‘5호 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학폭위 처분은 1호(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는데, 5호는 심리치료나 특별 교육 이수를 포함하는 비교적 무거운 조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고, 결국 그는 데뷔 약 2개월 만인 그해 7월 팀에서 탈퇴하고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사진=유튜브 ‘가람온리’ 캡처
사진=유튜브 ‘가람온리’ 캡처


철없던 시절의 과오 해명에도 싸늘했던 시선



팀 탈퇴 후 김가람은 개인 SNS를 통해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당시 사건이 친구의 노출 사진을 무단으로 올린 A씨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며, 친구를 돕는 과정에서 욕설을 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 모든 것을 ‘철없던 시절의 과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5호 처분’이라는 공식적인 기록 앞에서 그의 해명은 큰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특히 학교 폭력 문제에 민감한 국내 정서상, 그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여론은 많지 않았다. 이후 그는 연예계를 떠나 조용히 학업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듯했던 그가 4년 만에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통해 대중과 직접 만나려는 시도다. 일부 팬들은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번 등장이 연예계 복귀를 위한 초석 다지기일지, 아니면 그저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의 발로일지,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