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이어 농약 중독까지… 생사 오간 아찔한 순간 고백
이웃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 건져… 환각 증세 겪기도

MBN ‘바디인사이트’
MBN ‘바디인사이트’




국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원로 배우가 생사의 기로에 섰던 아찔한 순간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겨 시술을 받은 데 이어 농약 중독으로 환각까지 겪었다는 사연이 전파를 타며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가슴 통증 참으며 홀로 응급실행



배우 임현식은 최근 방송된 건강 프로그램 MBN ‘바디인사이트’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위기 상황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죽다 살아났다기보다 죽다시피 했다가 살았다며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꼈다는 그는 과거에도 몇 차례 비슷한 통증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집에 혼자 있던 그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 도착 직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지체 없이 심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큰일 날 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농약 뿌리다 환각 증세까지



심장 질환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전원생활 중 겪은 농약 중독 사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사과나무 소독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찾아왔습니다. 머리가 뻐근해지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쓰러진 그를 동네 주민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웃들의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임현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수천 마리의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환각을 봤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약물 중독에 의한 신경계 이상 반응입니다. 방송에 출연한 의료 전문가는 제초 작업 중 농약을 흡입하면 폐와 기도가 즉각적인 손상을 입는다며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은 급성 중독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 감초 배우의 건강 관리



1945년생인 임현식은 올해 8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 아빠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그는 특유의 해학적인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경기도 양주 등지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며 농사일에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고령자의 농작업 시 안전 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농약 살포 시에는 반드시 방제복과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람을 등지고 작업해야 합니다. 네티즌들은 “정말 큰일 나실 뻔했다”, “건강 관리 잘하셔서 오래오래 연기해 달라”, “이웃들이 생명의 은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건강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