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출연해 폭풍 성장 근황 공개한 배우 김설
과학고 오빠도 감탄… 학원 없이 영재된 비결은 ‘이것’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온 동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귀여운 먹방 요정, ‘진주’를 기억하는가. 당시 5살의 나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던 아역 배우 김설이 어느덧 14세 중학생으로 훌쩍 자라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김설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최근 인천북부영재교육원을 수료한 사실을 밝히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응팔’ 속 천진난만한 모습과는 또 다른, 야무지고 총명한 모습에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스마트폰 대신 오빠 책을 읽었어요
사진=김설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에서 김설은 자신의 영재교육원 수료 비결 중 하나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또래 친구들이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스마트폰을 받을 때, 자신은 고학년이 되어서야 갖게 됐다는 것이다.
김설은 “친구들은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바로 갖는데, 저는 고학년이 돼서 가졌다”며 “휴대전화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오빠 책을 가져다 읽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문해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함께 출연한 김설의 친오빠 김겸은 과학고 전교회장 출신으로 알려져 ‘우월한 유전자’임을 입증했다.
김겸은 동생에 대해 “세 살 차이가 나지만 어릴 때부터 친구처럼 지냈다”며 “또래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스파 노래로 역사 암기하는 특별한 공부법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영재교육원에 들어간 김설만의 특별한 공부법도 공개됐다. 비결은 바로 ‘리듬’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MC 유재석이 비법을 묻자, 김설은 “빙글빙글 돌면서 일정한 리듬으로 말하며 외운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 수나라를 공부할 때 마침 에스파의 ‘슈퍼노바’가 유행했다”며 “수양제를 ‘수수수수양제’처럼 노래 리듬을 타면서 외웠더니 효과가 좋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초등학교 때 잠시 다녔던 학원이 적성에 맞지 않아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는 김설. 현재는 취미로 해금을 배우는 것 외에는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스터디카페에서 홀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늦을 때는 밤 11시까지, 저녁 8시까지는 혼자 힘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진주가 저렇게 똑똑하게 잘 자랐다니 너무 대견하다”, “스마트폰 늦게 사주는 게 정말 효과가 있나 보다”, “역시 환경이 중요하구나”, “오빠도 동생도 정말 대단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김설의 앞날을 응원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