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간 이식 수술 후 합병증 추정…‘악역 전문’ 배우, 안타까운 작별

밀레니얼 세대의 아이콘, 드라마 ‘가십걸’의 악역 조지나 스파크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39)가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 팬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뱀파이어 해결사’부터 ‘가십걸’까지…악역 연기로 ‘연기력 인정’

1994년 아역으로 데뷔한 트라첸버그는 드라마 ‘뱀파이어 해결사’에서 주인공의 여동생 던 서머스 역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식스 피트 언더’, ‘위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을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가십걸’에서 조지나 스파크스 역을 맡아 ‘악역 전문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악역이 훨씬 재밌다”…못된 짓 일삼는 조지나, 시청자 매료

못된 짓을 일삼는 조지나 스파크스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동시에 연민을 자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세븐틴’과의 인터뷰에서 트라첸버그는 “좋은 여자를 연기하는 것보다 악역이 훨씬 더 재밌다”며 “악당이나 사악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이타임 에미’ 후보 지명…다재다능한 끼 발산

트라첸버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드러냈다. 2001년 디스커버리 ‘트루스 오브 스케어’로 ‘데이타임 에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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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간 이식 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 제기

경찰은 트라첸버그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그가 최근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확한 사인은 뉴욕 검시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밝혀질 예정이다.
배우 미셸 트라첸버그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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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해결사’ 동료, “슬프고 끔찍한 소식” 애도

‘뱀파이어 해결사’에 함께 출연했던 데이비드 보레아나즈는 “정말 슬프고 끔찍한 소식”이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