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요안나, 김가영 인스타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라디오 하차부터 통편집까지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9월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몇 번의 극단적인 선택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가영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골때녀’에서 통편집됐다. FC원더우먼 소속으로 이날 경기의 주체는 아니었지만,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출연자들은 관중석 경기 관람 장면이 포착된 반면 김가영은 전혀 화면에 비추지 않았다.
‘골때녀’ 측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김가영 인스타
라디오 게시판을 도배한 “김가영 코너에 기분이 안 좋고 심지어 화까지 난다” “김가영 하차해라” “제작진이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 등 청취자들의 거센 반응을 무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파주시 측은 현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가영을 오늘(6일) 날짜로 해촉했다.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사진=김가영 인스타
또 김가영을 비롯해 박하명, 최아리, 이현승 등이 소속된 단톡방에서 고인을 모욕하는 내용의 대화가 오간 사실이 보도돼 파장이 일기도 했다.
단톡방에는 “완전 미친 X이다”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아침방송 와서 술 냄새나고 씻지도 않고 와서 이러면서 까더라”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등 고인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사진=빅히트, 김가영 SNS
피독은 방탄소년단의 메인 프로듀서로, ‘상남자’, ‘불타오르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AKE LOVE’, ‘봄날’ 등을 만들었다. 누리꾼들은 “옆사람을 다시 고려해봐라” “제발 파혼하세요” “여러 사람이 말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MBC는 지난 1월 31일 뒤늦게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5일부터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