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뉴진스 기자회견 캡처)
뉴진스(뉴진스 기자회견 캡처)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인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전격 발표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위약금이 최대 7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향후 기나긴 법정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뉴진스(뉴진스 SNS)
뉴진스(뉴진스 SNS)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할 기본적인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다”면서 “어도어에 시정 요구를 했지만 요구 사항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민희진 SNS)
뉴진스 멤버들(민희진 SNS)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비롯한 전속 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를 14일 이내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멤버들이 요구한 사항을 다시금 무시한 것이다.
뉴진스(사진=어도어)
뉴진스(사진=어도어)
이어 민희진 전 대표가 20일 회사를 떠나면서 갈등을 더욱 키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어도어와 약 2029년까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전속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은 멤버들 총 합 4000억~7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뉴진스 SNS)
뉴진스(뉴진스 SNS)
그러나 뉴진스 멤버들은 “계약사항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했기에 위약금은 해당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멤버 민지는 “어도어에서 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민희진 대표와 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의 동행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광고 등 예정된 일정은 모두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어도어는 뉴진스의 발표에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