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 자수”김나정, 필로폰 양성 후 SNS 돌연 삭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SNS 계정 삭제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필리핀에서 귀국 직후 진행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김나정은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필리핀에서의 이상 행동과 충격적 고백

김나정은 지난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마약 투약을 자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필리핀 마닐라의 콘래드 호텔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무서워서 공항도 못 가고 있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마닐라발 인천행 비행기를 탔다면 죽을 것 같아 탑승하지 않았다”며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자수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곧 삭제되었지만, 해당 내용이 인터넷 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귀국 직후 경찰 조사…필로폰 양성 반응 확인

김나정은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자마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약 2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며,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김나정의 소변 및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면 김나정의 마약 투약 여부 및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날 전망이다.SNS 계정 삭제로 이어진 논란

25일,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해당 계정은 삭제 이전까지 그의 논란과 관련된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해당 계정을 방문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확인된다.

대중의 반응과 수사 진행 상황

김나정의 필로폰 양성 반응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은 충격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필리핀에서의 이상 행동과 SNS 고백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마약 투약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김나정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약 투약 사실이 확인될 경우 김나정은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