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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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8년째 자숙 중인 가수 지나가 의미심장한 글과 사진을 남겨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oodbye, world”(안녕 세상아)라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카락을 풀어 헤치고 셀카를 찍는 지나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은 모두 흔들린 상태로 찍혔다. 작별을 의미하는 글과 불안정한 사진 탓에 누리꾼들은 지나의 현재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나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괜찮으신가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격려와 위로, 응원 메시지가 가득했다.

이슈가 되자 지나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사진=지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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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인 지나는 캐나다 출신으로 2005년 가인, 전효성, 유이 등과 함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신화’에 출연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걸그룹 오소녀 리더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자금 문제로 그룹이 와해됐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영어 학원 강사를 하며 노래 연습을 이어갔다.

지나는 2010년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가수 데뷔했다. 섹시한 스타일과 실력있는 가창력으로 솔로 여가수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꺼져 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히트곡을 배출하며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사진=지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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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원정 성매매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 지나는 당시 미국 LA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인 A씨 등과 세 차례 성관계를 맺고 회당 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는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 지인이 금전적으로 지원해 준 것이라고 반박하며 “어려우면 안 갚아도 된다. 대신 네 팬과 한 번 만나달라”고 하여 소개팅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소개팅으로 만난 남성과 당일 성관계를 했고 “호감을 갖고 만난 상대이며, 지인이 성매매 알선 브로커인 건 몰랐다”고 라고 혐의를 부정했지만, 재판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20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지나는 해당 사건이 루머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및 은퇴하면서 캐나다로 돌아갔다.

김은진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