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5세대 걸그룹 대전 본격화
차세대 슈퍼 걸그룹 탄생 예고

미야오 / 사진 제공 = 더블랙레이블
미야오 / 사진 제공 = 더블랙레이블
국내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앞다투어 5세대 걸그룹을 론칭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CJ ENM을 비롯한 주요 기획사들은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엔믹스 등 4세대 걸그룹을 잇는 차세대 걸그룹을 속속 선보이며 본격적인 ‘5세대 걸그룹 대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뉴진스, 아이브, 엔믹스 등 4세대 걸그룹이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엔터사들은 차세대 K팝 시장을 대비해 실적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다음 세대 그룹을 내놓고 있다. 특히 걸그룹의 팬덤 형성 기간이 보이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미리부터 차세대 걸그룹의 데뷔를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하이브,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캣츠아이’로 5세대 선두 주자
캣츠아이 / 사진 제공 = 하이브
캣츠아이 / 사진 제공 = 하이브
하이브는 5세대 걸그룹 중 가장 먼저 ‘캣츠아이(CAT‘S EYE)’를 선보였다. 게펜 레코드와 협업해 미국에서 데뷔한 캣츠아이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그룹으로, 한국과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키워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K팝 전용 차트쇼 ‘케이팝 레이더’의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팬덤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캣츠아이는 빌보드 성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자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의 더블 타이틀곡 ’터치(Touch)‘가 ’버블링 언더 핫 100‘에 22위로 진입했다. 이는 메인 차트 ’핫 100‘ 입성 가능성을 높이는 성적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YG엔터 더블랙레이블, ‘미야오’로 5세대 걸그룹 판도 변화 예고
미야오 / 사진 제공 = 더블랙레이블
미야오 / 사진 제공 = 더블랙레이블
YG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더블랙레이블은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미야오(MEOW)’를 새롭게 선보였다. 블랙핑크와 2NE1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가 프로듀싱을 맡아 관심을 모은 미야오는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K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야오의 신곡 ‘MEOW’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걸그룹 명가 YG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CJ ENM, 오디션 출신 ‘이즈나’로 새로운 성공 스토리 예고
이즈나 / 사진 제공 = 웨이크원
이즈나 / 사진 제공 = 웨이크원
CJ ENM은 지난 7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에서 발탁된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이즈나(ISNA)’를 통해 5세대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다. 테디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이즈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얼굴을 알리며 대중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반기 데뷔를 앞둔 이즈나는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오아이(I.O.I)’와 비슷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 ENM의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즈나의 활동은 빠르게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 ‘세이마이네임’으로 걸그룹 제작에 도전
세이마이네임 / 사진 제공 = 인코드
세이마이네임 / 사진 제공 = 인코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김재중도 5세대 걸그룹 대전에 뛰어들었다. 그의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은 최근 최종 7명의 멤버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멤버들의 독특한 콘셉트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이마이네임은 오는 10월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김재중의 첫 걸그룹 제작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SM엔터테인먼트, 4년 만에 신인 걸그룹 론칭 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신인 걸그룹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SM의 새로운 걸그룹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SM엔터는 그동안 소녀시대, 레드벨벳, 에스파 등 수많은 인기 걸그룹을 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5세대에서도 또 한 번 히트 그룹을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세대 걸그룹, 새로운 K팝 전성기 예고


국내외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연이어 5세대 걸그룹을 론칭하며 K팝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각 기획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매력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통해 팬덤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5세대 걸그룹들이 보여줄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K팝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가 크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