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사진=INB100 제공)
백현(사진=INB100 제공)
정산과 계약 내용 등을 이유로 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그룹 엑소(EXO)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백현(BAEKHYUN)이 3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통해 컴백했다.

백현은 6일 오후 6시 솔로 미니 4집 ‘Hello, World(헬로, 월드)’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백현의 이번 앨범에는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가장 달콤한 파인애플 한 조각에 빗대어 표현한 ‘Pineapple Slice(파인애플 슬라이스)’를 타이틀곡으로 내걸었다.

이 외에도 매일을 찬란하게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Good Morning(굿모닝)’을 비롯해 △‘Rendez-Vous(랑 데뷔)’ △‘Cold Heart(콜드 하트)’ △‘Woo(우)’ △‘Truth Be Told(트루스 비 톨드)’ 등 팝, 힙합,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백현(사진=INB100 제공)
백현(사진=INB100 제공)
백현의 이번 앨범은 전 소속사 SM과의 분쟁 중에 내놓은 신보로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엑소의 유닛그룹 ‘첸백시’의 첸(김종대)·백현(변백현)·시우민(김민석) 측은 SM이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 5.5%를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은 채 개인 활동 매출의 10%지급만을 요구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SM은 첸백시가 “엑소(EXO) 멤버로서의 권리/이점만 누리고, 약속/의무는 팽개치려” 한다는 설명과 함께 3인을 상대로 계약 이행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백현을 비롯한 첸백시 3인 또한 SM 이성수 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백현은 최근 정산금을 놓고 법적싸움 중임에도 부모님께 차와 집을 사드리고, 정산금을 모두 드린 일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백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캡처)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백현은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고, 차도 주기적으로 바꿔드리고 있다”면서 “3년 간 정산 받은 걸 부모님께 다 드렸다”고 했다. 백현은 “자식을 위해서 계속 아끼면서 검소하게 사셨는데, 그렇게 키운 자식이 잘 됐을 때 더 해드려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시계와 자동차 같은것을 사고 싶을수도 있지만, 내겐 그럴 시간도 쓸모도 없어 부모님께 다 드렸다”고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백현은 앨범 발매와 함께 월드투어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