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연소 연예대상 MC 이찬원의 저력, 설 연휴 특집 ‘트롯대잔치’가 지상파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송가인부터 박지현 신곡 최초 공개까지, 방송사 경계를 허문 화려한 라인업이 흥행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S2 ‘트롯대잔치 2026’ 방송화면
가수 이찬원이 설 연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가 진행을 맡은 KBS의 설 특집 프로그램이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지상파 시청률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BS 최연소 연예대상’ 수상자의 이름값이 제대로 증명된 순간이다.
명절 안방극장 평정한 트로트의 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트롯대잔치 2026’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 기간 방송된 지상파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순간 최고 시청률은 9.8%까지 치솟으며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저녁, 트로트가 가진 막강한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방송된 ‘트롯대잔치 2025’의 시청률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해마다 발전하는 프로그램의 위상을 보여줬다.
KBS2 ‘트롯대잔치 2026’ 포스터
믿고 보는 MC 이찬원의 존재감
이번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MC 이찬원이다. 2020년 ‘미스터트롯’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탄탄한 가창력뿐만 아니라 ‘찬또위키’라는 별명에 걸맞은 해박한 음악 지식과 안정적인 진행 능력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후 ‘불후의 명곡’, ‘톡파원 25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며 입지를 굳혔고, 마침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역대 최연소 남자 단독 대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트롯대잔치’에서도 그는 특유의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선후배 가수들을 아우르며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방송사 경계 허문 화려한 무대
트로트 가수 이찬원. ‘2024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올해 ‘트롯대잔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트로트 퀸’ 김연자와 송가인의 압도적인 무대는 물론, 박서진, 안성훈, 김용빈 등 현재 트로트계를 이끄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방송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 박지현의 신곡 무대는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트로트 명가 입증한 KBS
KBS는 이번 성공을 통해 ‘트로트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KBS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명절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국민 MC’로 성장한 이찬원과 트로트의 저력이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가 다음 명절에는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가 모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