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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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극 중 19금 베드씬과 배우들의 노출 장면이 여전히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우 차주영과 이현욱은 종영 후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예상치 못한 노출 추가로 인해 괴로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장면들이 제작비 문제로 인해 뒤늦게 추가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일 연예매체 OSEN에 따르면 ‘원경’의 19금 베드씬과 노출 장면들은 제작비 문제로 인해 뒤늦게 추가됐다. ‘원경’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에스픽쳐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총 제작비는 약 200억 원에 달한다.
사진=tvN 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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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원경’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공개되어 제작비를 회수하는 전략을 목표로 삼았으나, 초기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제작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CJ 계열사인 tvN과 티빙이 공동 기획을 하게 되면서 일부 장면을 추가해 보다 강렬한 콘텐츠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국 19세 이상 시청 가능 등급이 부여된 티빙 버전에서는 기존에 없던 고수위 베드씬과 노출 장면이 삽입됐다.

배우 이현욱은 종영 후 인터뷰에서 “실제 인물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베드씬이 부담스러웠다”며 “방송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더 많은 소통이 필요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출 장면이 예상보다 강조되어 당혹스러웠고, 배우로서의 고민이 많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차주영 역시 노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하는 데 거리낌이 없지만, 실존 인물을 다루는 만큼 조심스러웠다”며 “사전 협의가 부족했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예상과 달라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침실 신은 부부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베드씬 자체가 부각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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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일부 장면에서는 대역 배우와 CG를 활용한 노출 연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촬영 일정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지 않은 장면이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연출 방식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전개에 불필요한 장면이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원경’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19금 장면’이 불필요하게 강조되며 종영 후에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제작비 문제로 인해 추가된 장면들이 배우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고, 시청자들 또한 이러한 연출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제작진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