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음주운전 사건, 국내 언론의 과잉 보도 논란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가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포토라인은 단두대가 아니다”... 슈가 흠집내기식 보도 꼬집어

파리스 매치는 슈가가 경찰 조사 당시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사과하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BTS 팬클럽 ‘아미’의 음주 챌린지 루머, CCTV 관련 오보 등 슈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가 잇따랐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은 ‘무결점 스타’ 강요... 이선균 비극 잊었나”

파리스 매치는 한국 언론이 과거 배우 이선균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BTS의 노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듣는 노래가 됐다. 전 세계 팬들이 그들을 가장 필요로 할 슈가를 버릴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슈가, 자필 사과문 통해 “깊이 반성... 죄송하다”

한편, 슈가는 25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성급하게 첫 번째 사과문을 올려 혼란을 드렸다”며 “앞으로 내려질 처분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사생활 보도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과연 우리 언론은 ‘공익’과 ‘인권’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