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이 박서진과 이태곤의 흥미진진한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과 이태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박서진이 형과 건어물 가게에 대해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8.2%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살림남’은 8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핵심 2049 시청률도 꾸준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입증했다.

박서진은 손 부상을 딛고 오랜만에 장구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는 계룡산 산신제에서 무속인들과 함께 제를 지내고 노래를 부른 경험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전 방송에서 동생 효정의 건강 검진 이후 달라진 박서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생을 위해 250만 원 상당의 헬스 이용권을 결제하고, 소고기를 구워주며 다이어트 식단을 직접 챙겨주었다. 효정은 “처음 보는 오빠 모습이다. 너무 색달랐다”고 감탄하며, 일주일간 4kg 감량에 성공했다.

박서진은 동생과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효정의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현실 오빠’의 면모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방 공연을 떠나는 박서진과 함께 효정도 잠시 삼천포로 내려갔다. 전국을 돌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박서진은 집에 돌아와 건어물 가게와 집 신축 공사 현황을 점검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화려한 무대와 달리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의 고독한 일상이 처음 공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잠 못 이루던 박서진은 산책을 나가 형에게 전화를 걸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동생과 함께하는 자아 찾기 프로젝트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이태곤은 KBS Cool FM ‘황정민의 뮤직쇼’의 더블 DJ 제안을 받고 KBS를 찾았다. 라디오 생방송을 앞두고 대본을 꼼꼼히 보고 발음 연습을 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청취자의 연애 고민 사연에 “1년은 만나봐야 한다. 함께 여행을 다녀와야 한다”며 자신의 연애 철학을 밝혔다.

라디오 생방송 준비 중, 이태곤은 우연히 이각경 아나운서를 만나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태곤은 이각경 아나운서의 라디오 출연 요청에 손가락 약속까지 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그는 방송에서 올해 결혼운이 있다는 점과 소띠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MC 은지원과 백지영은 “이각경 아나운서가 소띠라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디오 생방송에 등장한 이태곤은 실시간 댓글과 문자가 쏟아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며 몰입도 높은 상담을 펼쳤고, 황정민 아나운서와 커플 상황극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아직 미혼인 이유에 대해 “머릿속에 딱 두 명의 여자가 있었는데 그 두 여자를 놓친 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시기를 놓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