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20년 만에 ‘T.J’로 돌아와 팬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 장혁은 ‘T.J’로서의 모습을 처음 선보였다.

이날 방송의 콘셉트는 ‘너 T야? 너 J야?’로, 멤버들은 장혁의 ‘나쁜 습관’ 노래 가사를 맞히는 내기를 벌였다. 패배한 박나래, 태연, 한해, 김동현은 T.J 분장을 하고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박나래는 자신을 “엑스스몰 T.J”라고 소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게스트 장혁의 깜짝 등장, 멤버들 경악

멤버들은 분장을 마치고 난 후, 게스트가 바로 그들이 분장한 주인공, 장혁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태연은 “나 죽어”라고 외치며 테이블 아래로 숨으려 했고, 멤버들은 순간 얼음이 되었다. 장혁은 짭T.J 군단과 한 명씩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키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몰랐다”며 장혁의 깜짝 출연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고, 신동엽 역시 “게스트 섭외가 안 돼서 바꿨다고 해서 속았다”고 덧붙였다.

장혁, T.J로의 섭외에 놀란 이유

장혁은 ‘놀토’ 섭외 전화를 받고 처음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T.J로 섭외받는 건 20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제작진이 진지하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쁜 습관’을 언급했을 때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장혁은 벌칙자를 한해를 제외하고 모두 맞혔다며 “접신이 붙었나 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동현은 “엊그제 촬영에서 장혁을 만났고, 분장을 한다고 스포를 했더니 그냥 웃으셔서 안 좋아하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불편한 T.J는 박나래?

장혁은 가장 불편한 T.J로 박나래를 지목해 웃음을 안겼다. 붐은 “수염이 그냥 유병재 씨 아니냐”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T.J의 앨범과 ‘놀토’의 도전

T.J의 앨범에는 15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놀토’에 출제된 곡은 3곡에 불과하다. 장혁은 “12곡이 남았다고 하니 마치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가 남았다고 하는 느낌”이라며 유쾌하게 말했다. 멤버들은 앞으로 장혁의 앨범을 듣지 않기로 약속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헤이 걸’에 대해 몽골에서도 불러봤다며, 김종국, 차태현 등과 함께 한 용띠클럽 여행에서도 불렀던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장혁의 이번 출연은 그가 오랜만에 T.J로 돌아와 팬들과 함께 웃음을 나눈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놀토’에서의 유쾌한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