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베이스 15cm 늘려 3열 공간 확보, 캠핑 가능한 V2L 기능까지 추가
기존 테슬라 특유의 딱딱한 승차감 개선… 패밀리카에 맞춘 서스펜션 변화
< 테슬라 모델 YL, 출처 : caranddriver >
3열 전기 패밀리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테슬라 모델 X가 단종되면서 대안을 찾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존 모델 Y에 3열 옵션이 있었지만, 성인이 편안히 앉기에는 공간적 한계가 뚜렷했다.
테슬라가 이 공백을 메울 새로운 모델, ‘모델 YL’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단순히 차체만 키운 것이 아니라, 기존 모델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승차감을 개선하고 V2L(Vehicle-to-Load) 기능까지 더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점이 핵심이다.
휠베이스 15cm 늘려 확보한 3열 공간
< 테슬라 모델 YL 실내, 출처 : caranddriver >
기존 모델 Y와 외관상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뒷문을 보면 변화를 바로 알아챌 수 있다. 리어 도어가 눈에 띄게 길어졌다. 전체 길이는 약 17.8cm, 휠베이스는 약 15cm 늘어났다.
늘어난 제원은 고스란히 실내 공간의 여유로 이어졌다. 특히 3열 승객의 머리 위 공간(헤드룸)은 약 8.9cm, 다리 공간(레그룸)은 약 13.2cm나 확장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쾌적함을 제공한다.
딱딱했던 승차감은 이제 옛말이 된 배경
< 테슬라 모델 YL, 출처 : caranddriver >
테슬라 특유의 단단한 승차감은 일부 운전자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모델 YL은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뚜렷하다. 가변 댐핑 시스템을 적용하고 늘어난 차체에 맞춰 서스펜션을 전용으로 튜닝했다.
코너링에서는 차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면서도, 노면 충격은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별도의 탑승자 편의 모드까지 추가돼 패밀리카로서의 본질에 집중했다. 2톤이 넘는 차체지만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은 여전하다.
캠핑족 마음 설레게 할 V2L 기능 탑재
< 테슬라 모델 YL 실내, 출처 : caranddriver >
10월부터 국내 인도되는 모델 YL에는 주목할 만한 기능이 추가된다. 바로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과 가정으로 전력을 보내는 V2H(Vehicle-to-Home) 기능이다. 이는 기존 테슬라 라인업 중 사이버트럭에만 있던 사양이다.
83kWh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캠핑용 조명이나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 비상시 가정용 전력원으로도 쓸 수 있다.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구매를 고민할 만하다. 15분 급속 충전으로 약 270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 효율도 강점이다.
곳곳에 숨은 섬세함, 실내 편의성도 달라졌다
< 테슬라 모델 YL 실내, 출처 : caranddriver >
실내 구성은 똑똑한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운전석 화면이나 트렁크 버튼으로 3열 시트를 손쉽게 접고 펼 수 있다. 2열 시트를 접을 때 앞좌석과 부딪히지 않도록 1열 시트가 자동으로 앞으로 이동하는 섬세함도 갖췄다.
2열은 독립형 캡틴 시트로 구성되며 열선·통풍 기능과 전용 8인치 스크린을 제공한다. 3열 역시 전용 컵홀더, 에어벤트, USB-C 포트를 빠짐없이 챙겼다. 인조 스웨이드와 앰비언트 라이트로 마감한 실내는 시속 110km 주행에서도 67데시벨 수준의 정숙성을 유지한다.
< 테슬라 모델 YL, 출처 : caranddriver >
< 테슬라 모델 YL, 출처 : caranddriver >
< 테슬라 모델 YL 실내, 출처 : caranddriver >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