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라인업 전격 확장
최소 3억 원대 국산 슈퍼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례 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네시스가 브랜드의 명운을 걸고 슈퍼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이다. 단순한 콘셉트카 공개 수준이 아닌, 실제 판매를 목표로 한 양산 프로젝트가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도전의 핵심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확장, 현대차와 선을 긋는 기술적 독립, 그리고 모터스포츠를 통한 가치 증명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과연 국산 슈퍼카는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제네시스의 야심, 마그마의 포효
제네시스는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단순히 기존 모델에 고성능 트림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BMW의 M이나 메르세데스-AMG처럼 독립적인 퍼포먼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GV60 마그마 콘셉트가 그 시작을 알렸으며, 앞으로 G80, GV80 등 모든 라인업에 최상위 마그마 버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 정점에는 미드십 구조를 갖춘 GT 슈퍼카가 위치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비전을 상징하는 아이콘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와는 다르다, 완전한 기술 독립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패는 고유의 정체성 확립에 달려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제네시스가 현대·기아와 기술적으로 완전히 구분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되는 마그마 GT 슈퍼카는 이러한 철학의 결정체다.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 섀시 세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제네시스만의 주행 감성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미 초기 엔지니어링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2030년 이전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랙에서 가치를 증명한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GT를 GT3 클래스 레이싱카로 개발해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닛산 GT-R이나 포르쉐 911처럼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정공법이다.
혹독한 레이스 환경에서 얻은 데이터와 경험은 양산차 개발에 고스란히 피드백되어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레이싱 프로그램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현대 모터스포츠 조직이 담당하여 전문성을 더할 계획이다.
한정판부터 파생 모델까지, 치밀한 사업 전략
마그마 GT는 단일 모델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기본형 모델 출시 이후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S 버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로드스터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처럼 소량만 생산하는 한정판 스페셜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희소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슈퍼카 비즈니스 모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네시스가 세단과 SUV를 만드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고성능 영역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네시스의 담대한 도전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