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싱싱하다고 기름장에 꿀꺽’… 장기 뚫고 뇌까지 파고드는 기생충 정체
신선하다는 이유 하나로 날것을 즐기는 식문화가 있다. 갓 잡은 해산물이나 소의 생내장을 기름장에 찍어 먹으며 재료 본연의 맛을 음미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부른다.
겉보기에 아무리 싱싱해도 고온 살균을 거치지 않은 식재료는 위험을 품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생충과 세균은 장벽을 뚫고 신경계까지 위협한다. 많은 이들이 믿는 소주나 매콤한 양념도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독한 술과 양념도 소용없는 이유 흔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나 초장,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기생충이 죽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오징어나 생선회에서 발견되는 고래회충(아니사키스) 유충은 위산 속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이 질기다. 이런 유충이 위벽을 파고들면 극심한 복통과 함께 급성 장폐색으로 이어져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설령 유충이 죽더라도 그 사체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안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중심부 온도가 63도 이상에 도달하도록 충분히 가열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 급랭 처리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뿐이다. 해산물을 날로 먹은 뒤 쥐어짜는 듯한 복통이 시작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까지 침범하는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