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장님은 G90 탈 때, 사장님은 ‘이 차’를 2천만 원에 샀다
2천만 원대 가성비 중고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숨은 보석’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제네시스 G80 부럽지 않은 품격과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표는 경차나 소형차 수준에 맞춰져 있어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주인공, 바로 기아 K9이다. ‘반값’도 아닌 ‘반의반값’의 기적 신차 시장에서 K9은 언제나 ‘가성비’ 좋은 대형세단으로 꼽혔다. 5,962만 원에서 시작해 최고급 트림은 9천만 원에 육박하는, 명실상부한 기아의 기함이다. 하지만 이 ‘회장님 차’의 진짜 매력은 중고차 시장에서 폭발한다.
대형세단 특유의 가파른 감가상각률 덕분에, 시간이 흐른 K9은 믿을 수 없는 가격표를 달게 된다. 최근 시세를 보면 2018년식(더 K9) 모델 중 주행거리 10만 km 내외의 차량이 2,400만 원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주행거리가 조금 더 긴 매물은 2천만 원 초반까지도 넘볼 수 있다. 이는 신차 시장에서 현대 캐스퍼나 기아 레이의 풀옵션 모델, 혹은 현대 아반떼 기본 모델을 살 수 있는 예산이다. 어떤 선택이 더 ‘폼’ 나는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격이 다른 승차감, 비교를 거부한다 2천만 원대 예산으로 K9을 선택한다는 것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