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EV9보다 더 걸려요”… 10개월 기다려 받는 기아 전기차, 뜻밖의 인기 이유
기아의 전기차를 계약하려던 소비자라면 예상 출고 기간에 고개를 갸웃했을 수 있다. 신차 가격표만큼이나 이목을 끄는 것은 대기 기간이다.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델을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영업점에서 안내하는 대기 기간은 모델별로 편차가 크다. 레이 EV는 10개월 이상으로 가장 길고, EV5는 약 7개월, EV3는 약 5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1억 원에 육박하는 EV9은 약 2.5개월이면 출고가 가능하다. 차가 크고 비쌀수록 빨리 받을 수 있는 역설적인 현상이다.
물론 이 대기 기간이 곧바로 인기 순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계약 물량뿐만 아니라 생산 계획과 사양별 부품 수급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당장 차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원하는 사양의 대기 기간을 확인하고 색상이나 옵션을 조정했을 때 출고 일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판매량 절반이 보급형,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긴 대기 기간의 배경에는 실제 판매량이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팔린 기아 전기차는 총 1만985대. 이 중 EV3가 3174대, EV5가 3146대로 두 모델의 합산 판매량(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