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료칸 1박’ 만족도가 다른 이곳…가을에 가기 좋은 일본 온천
“단풍은 아직 조금 이른 것 아닐까.”
10월 일본 여행을 앞두고 망설였다면, 이번에는 시선을 조금 낮춰보자. 붉게 물든 산을 찾아 하루 종일 이동하는 대신, 차가운 공기 속에서 몸을 담글 온천을 먼저 골라보는 여행이다. 유카타 차림으로 강변을 걷고, 목욕 뒤 따끈한 우유 한 병을 마시고, 저녁에는 료칸 가이세키를 천천히 먹는 하루. 도쿄와 오사카의 빽빽한 일정이 조금 피곤하게 느껴지는 여행객에게 일본 온천 소도시는 가장 부드러운 가을 답안이 된다. ■ 강변을 따라 일곱 번 씻는 기노사키 온천
효고현 북부의 기노사키 온천은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역에서 나오면 버스를 갈아타기보다 강을 따라 이어진 온천 마을 풍경부터 만난다. 버드나무가 늘어진 오타니강 양옆으로 오래된 료칸과 기념품 가게가 이어지고, 저녁이 되면 유카타에 나막신을 신은 여행객들이 천천히 거리를 걷는다.
기노사키의 핵심은 일곱 곳의 외탕이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기보다 작은 수건을 들고 온천을 옮겨 다니며 각기 다른 분위기를 즐기는 방식이다. 숙소 체크인 뒤 저녁 식사 전 한 번, 식사 뒤 조용해진 마을을 걸으며 또 한 번 들러도 좋다. 교토나 오사카에서 특급열차로 바로 닿을 수 있어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