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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만 머물던 곳이 아니었다”…조선시대 무과 시험장으로 쓰인 산사
남양주시 묘적산 자락에 자리한 묘적사는 목조 전각과 석조 유물이 어우러진 산사다. 경내는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고,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대웅전 앞에는 여러 층의 석탑이 서 있고, 그 곁에는 조선시대 묘비가 남아 있다. 조용한 사찰 풍경 뒤로 무과 시험장으로 쓰였다는 기록과 화재 이후의 복구 과정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눈앞의 유물과 문헌 속 이야기를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석탑과 이제면 묘비 대웅전 앞마당의 팔각칠층석탑은 대체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부 자료는 이를 팔각다층석탑으로 부르며, 16세기 초 조성돼 1971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고 기록한다. 안내 자료에 따라 명칭과 설명에 차이가 있어 세부 연혁은 단정하기 어렵다.
대웅전에서 동쪽으로 약 20m 떨어진 곳에는 조선시대 인물 이제면의 무덤과 묘비가 보존돼 있다. 묘비는 숙종 46년인 1720년에 세워졌다. 당시 사찰 터가 거의 폐허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은, 현재의 경내 모습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시간의 간극을 보여준다. 무과 시험장으로 전해진 사찰 묘적사는 조선시대 문헌인 『세종실록』과 『연산군일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202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