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기차 보러 왔는데, 계약은 하이브리드”… 전시장서 벌어지는 요즘 ‘흔한 광경’
“전기차 사러 왔다가 돌아갑니다”... 전시장 뒤바뀐 분위기 최근 국내 자동차 전시장에서는 기묘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최신 전기차 모델을 꼼꼼히 살피고 상담까지 마친 예비 구매자들이 정작 계약서에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이름을 적어 넣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한때 ‘대세’로 통하며 질주하던 전기차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객들이 처음부터 하이브리드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경 규제 대응과 저렴한 유지비, 최첨단 이미지를 고려해 전기차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장을 방문한다. 하지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 부딪히는 ‘현실적인 계산기’ 앞에서 결국 마음을 바꾸게 된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발목 잡는 ‘충전 인프라’의 벽 소비자들이 전기차 계약 직전에 등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충전 환경이다. 전기차 보급 대수는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집이나 직장에서의 충전 접근성은 여전히 개인별 편차가 크다. 아파트 내 완속 충전기 점유 경쟁, 장거리 주행 시 거쳐야 하는 충전소 탐색과 대기 시간 등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부채로 작용한다.
반면 하이브리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