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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가 미쳤다” 박스오피스 10위 ‘와일드씽’의 기현상
극장가에 기묘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0위.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출발한 한 영화를 향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9점이라는 높은 수치, ‘극한직업’에 비견되는 웃음, 배우들의 열연이 바로 그 역주행의 열쇠로 꼽힌다. 과연 낮은 순위표 뒤에 숨겨진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무엇일까.
지난 3일 베일을 벗은 영화 ‘와일드씽’의 첫 성적표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박스오피스 10위였다. 스크린 수 열세를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 출발이다.
하지만 관객 반응은 정반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은 9점을 기록하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와 평점 사이의 이러한 불일치는 영화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박스오피스 10위인데 평점 9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나 초반 흥행 부진이라는 안개를 걷어내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와일드씽’의 이야기는 한때 가요계를 주름잡았으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해체된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에서 시작된다. 무려 20년이 흐른 뒤, 인생의 벼랑 끝에서 마지막 재기 공연을 제안받은 이들의 눈물겨운 도전이 영화의 중심축이
202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