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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충무로 뒤흔든 두 여자…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반응 폭발’
1980년대, 엄혹한 군사정권 아래 스크린은 역설적으로 뜨거운 욕망으로 들끓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영화 ‘애마부인’의 신화가 2025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로 재탄생했다. 지난 22일 전 세계에 공개된 ‘애마’는 단순한 시대의 재현을 넘어, 당시 영화계의 권력 구조와 그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려 했던 여성들의 치열한 연대를 그리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벗지 않겠다’ 선언한 톱스타… 권력에 맞선 두 여배우 이야기의 포문은 9년간 충무로의 정상에 군림해 온 톱스타 정희란(이하늬)이 연다. 차기작 ‘애마부인’의 시나리오에 가득한 노출 신을 본 그녀는 “더 이상 몸으로 연기하지 않겠다”며 폭탄선언을 한다. 제작사 대표 구정호(진선규)는 곧바로 그녀를 조연으로 내리고 새 얼굴을 찾겠다며 맞선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바로 신인 신주애(방효린)다. 오디션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그녀는 신인 감독 곽인우(조현철)의 눈에 띄어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의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첫 촬영 직후, 희란은 주애를 향해 “누구와 잠자리를 했느냐”는 가시 돋친 말을 내뱉으며 그녀의 자존심을 난도질한다. 충격에 휩싸여 현장을 떠났던 주애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