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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만의 귀환, ‘백설공주’는 왜 ‘피부색’을 지웠나?
익숙함 속에 숨겨진 낯섦…캐스팅 논란부터 현대적 재해석까지, ‘넘어야 할 산’
1937년, 디즈니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라는 새엄마 왕비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88년이 흐른 2025년,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같은 질문을 던지지만, 그 답은 완전히 달라졌다. ‘하얀 피부’ 대신 ‘용감한 심장’…백설공주, 시대의 옷을 입다
19일 개봉한 영화 ‘백설공주’는 익숙한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백설공주를 ‘하얀 피부’가 아닌 ‘눈 오는 날 태어난 아이’로 설정하고,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를 캐스팅한 점이다.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외모 대결’은 낡았다…가치관 충돌로 격돌하는 백설공주와 왕비
이에 따라 백설공주와 왕비의 갈등 역시 단순한 ‘외모 대결’이 아닌, ‘가치관 충돌’로 변화했다. 백성들과 식량을 나누려는 백설공주와 이를 독점하려는 왕비의 대립은 ‘공정’, ‘진실’, ‘용기’라는 가치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보여준다. 다채로운 캐스팅, 풍성한 음악…볼거리는 풍성, 익숙함은 ‘양날의 검’
라틴계 백설공주를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