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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만 나면 쓰러져”…심수봉, 50년 간 숨겨온 희귀병의 정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등 수많은 명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가수 심수봉. 그가 50년 가까이 남몰래 앓아온 희귀 질환을 고백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는 특정 상황에서 갑자기 쓰러질 정도의 고통을 겪어왔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트라우마가 아니었다. 특정 소리에 뇌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며 일상을 위협하는 이 병은 중학교 시절 겪은 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평생 음악과 함께 살아온 가수가 소리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러니한 상황. 대체 수십 년간 그녀를 괴롭혀온 병의 정체는 무엇일까.
단순 예민함이 아니었다, 뇌가 소리를 위협으로 인식
그저 소리에 예민한 수준이 아니었다. 심수봉이 앓고 있는 병의 정식 명칭은 ‘미소포니아 증후군(Misophonia Syndrome)’, 우리말로는 ‘청각 과민증’으로 불린다. 이는 특정 소리에 대해 뇌의 편도체가 위협으로 잘못 인식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는 희귀 질환이다.
이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특정 소리에 노출될 경우 극심한 불안감과 분노를 느낀다. 심장 박동이 급상승하고, 심한 경우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단순히 듣기 싫은 소리를 넘어, 생존의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뇌의 오작동인 셈이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