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26.7km인데 1,500만원? 이 ‘짝퉁 벤츠’의 놀라운 정체
1,5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단 중국산 하이브리드 세단, 지리 갤럭시 스타 6가 공개와 동시에 자동차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언뜻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AMG로 착각할 만큼 닮은 외모 속에 2,100km를 달리는 괴물 같은 효율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짝퉁 논란’과 ‘혁신 기술’이라는 양날의 검을 든 이 차의 등장은 거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Ctrl+C, Ctrl+V’?… 노골적인 닮은꼴 디자인 논란의 중심은 단연 디자인이다. 중앙 엠블럼을 가린다면 누구라도 메르세데스-AMG의 상징인 ‘파나메리카나’ 세로 그릴로 착각할 만큼 유사하다.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는 벤츠 C클래스 AMG 라인과 흡사하고, 날렵하게 찢어진 헤드램프는 인피니티 Q50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빗발친다. 지리차는 이를 ‘갤럭시 리플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철학이라고 설명하지만, 소비자들의 눈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다. 이러한 노골적인 유사성은 차량의 첫인상을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브랜드의 독창성을 포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껍데기만 베꼈다고 얕보면 큰코다친다 하지만 논란의 외관 속에 숨겨진 기술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볼보와 폴스타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