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부드럽고 로맨틱하게! ‘에겐 스타일’ 여행 성지 추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눈길을 끄고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에겐남’, ‘에겐녀’라는 신조어다.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부드럽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성향을 뜻한다. 파스텔 톤의 옷, 레이스나 니트 같은 소재,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션이 대표적이다. 퍼프 소매, 셔링, 리본 등 섬세한 디테일을 즐기고, 강렬함보다는 조화와 여유를 중시하는 이들이 에겐 스타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여행 취향에서도 이러한 감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람 많은 관광지보다는 잔잔한 순간을 음미하고, 사진 한 장에도 스토리와 감정을 담는 여행. 자연의 색감과 빛을 즐기며, 마음을 채우는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에겐 여행자의 방식이다. 오늘 하루쯤은 강렬함 대신 부드러움을 선택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에겐남·에겐녀에게 꼭 맞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감성 충전, 잔잔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
■ 경주 황리단길
고즈넉한 한옥과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경주 황리단길은 에겐 스타일과 탁월하게 어울린다. 파스텔색 외벽의 카페, 작은 소품샵, 감성적인 창문과 골목길. 필름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찍어도 화보 같은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