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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까지 살겠다던 배우” 남포동, 간암 투병·생활고…81세로 별세
원로 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70~1990년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특유의 코믹한 감초 연기로 사랑받았던 남포동은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발표는 없었지만,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오랜 지병 끝에 조용히 눈을 감았다. 빈소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5일이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남포동은 원래 영화사에서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우연히 단역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개성 있는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독보적인 감초 배우로 자리 잡았다.
대표작은 1980~1990년대 한국 영화·드라마 전성기와 함께한다. 영화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투캅스 3’(1998)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남포동은 짧은 출연에도 관객들이 기억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인간 시장’(1988), ‘머나먼 쏭바강’(1993~1994),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에서도 감초 역할로 활약하며 브라운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