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50년 전 연구용으로 심었는데…” 지금은 연 30만명이 찾는 가을 명소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든 터널 사진으로 SNS를 장식하는 명소가 있다. 전남 나주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바로 그곳이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이 화려한 풍경 뒤에는 100년에 걸친 묵직한 시간이 숨어있다.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국가 임업 연구의 역사를 품은 시험림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산림청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한 이곳의 가치는 사진 한 장에 담기는 것 이상이다. 아름다운 터널이 조성된 배경에는 의외의 목적이 있었다.
사진 촬영지가 아닌 연구 기지로 시작됐다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이 길은 처음부터 관광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었다. 이곳의 모태는 1922년 광주에서 시작된 임업종묘포장이다. 한 세기 넘게 한반도 기후에 맞는 수목을 연구해 온 국가적 시험림 기지였던 셈이다.
현재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1975년 연구소가 나주로 이전한 뒤, 1977년 가로수용 시험 식재 및 증식 연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연 30만 명이 찾는 명품숲의 가치는 무료다 시험림으로 시작된 공간은 이제 연간 약 30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생태 관광지로 자리 잡
2026.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