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3 엔진의 시대는 끝났다…0에서 600마력 시대로, 기아의 ‘GT’가 다시 태어난다
기아의 내연기관 GT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린다. 심장을 울리던 가솔린 고성능 모델의 계보를 정리하고, EV6 GT를 필두로 한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GT’의 의미를 새로 쓰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이 나왔다. 엔진의 시대가 가고, 모터의 시대가 온 것이다. 엔진의 시대, 그 뜨거웠던 작별
이제 공식화됐다. 심장을 울리던 V6 트윈터보 엔진의 ‘으르렁’ 거림은 더 이상 기아의 신차에서 들을 수 없게 된다. 기아가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GT 모델의 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역량을 전기 GT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명확하다.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와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향한 브랜드의 방향성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규제를 감안할 때,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은 사업성 측면에서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팅어의 포효, K5의 마지막 불꽃
2017년, 스팅어 GT의 등장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국산차에서 보기 드문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에 3.3리터 트윈터보 심장을 얹은 이 차는, ‘아빠들의 포르쉐’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기아의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전설적인 모델이다. 이후 K3 GT, K5 GT 등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