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냄새 안 나니 괜찮다?”… 새해 금연 결심 무너뜨린 ‘이 담배’의 배신
매년 1월이면 보건소 금연 클리닉이 북적이고 회사 옥상 흡연 구역이 한산해지던 풍경이 옛말이 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으레 등장하던 ‘금연 결심’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 급격히 점유율을 높여가는 ‘전자담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냄새가 적고 덜 해롭다는 인식 때문에 아예 끊기보다는 갈아타기를 선택하는 흡연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연 결심 사라진 풍경의 주범 과거 흡연자들에게 새해는 금연을 시도할 강력한 동기부여의 시기였다. 지독한 담배 냄새로 인한 가족들의 구박이나 건강에 대한 염려가 결심의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가 대중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유의 찐 냄새가 나긴 하지만 연초 담배에 비해 냄새가 거의 배지 않고, 타르 등 유해 물질이 적다는 마케팅이 주효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 담배 시장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일반 담배 판매량은 감소 추세인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많은 흡연자가 금연 대신 전자담배로의 전환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이 정도면 괜찮다’는 안도감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