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666억 들여 콘크리트 걷어냈더니… 인천에 새로 생긴 ‘조선시대 뱃길’
총사업비 666억 원. 인천 도심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는 데 투입된 예산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과거 상습 침수로 골머리를 앓던 배수 시설이 이제는 아이들의 생태 체험장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삭막했던 회색 도시에 푸른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상습 침수 구역이 명소로 바뀐 배경 인천 부평구 금마산에서 발원하는 굴포천은 조선시대 지리지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하천이다. 그러나 도심을 지나는 구간은 복개되어 도로와 주차장으로 쓰였고, 경사가 완만해 비만 오면 인근 지역이 물에 잠기기 일쑤였다. 치수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였다.
결국 대대적인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단순히 물길을 내는 것을 넘어, 도시의 생태계를 되살리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017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이후 사업은 더욱 속도를 냈다. 666억 원으로 콘크리트 밑에서 꺼낸 것들 총 1.5km에 달하는 복개 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자 잊혔던 물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을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다.
복원된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