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 품은 국내 폭포 명소 5곳…한국의 나이아가라부터 사극 촬영지까지
높은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만으로 폭포의 매력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어떤 폭포는 천년 고찰의 처마와 나란히 흐르고, 어떤 폭포는 수십만 년 전 용암이 지나간 자리에 만들어졌다. 산비둘기가 살던 동굴은 사극 속 비밀 공간이 됐고, 설악산 절벽에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아들을 구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폭포 주변의 서늘한 공기와 거센 물소리가 그 자체로 피서가 된다. 풍경뿐 아니라 오래된 전설과 역사, 독특한 지질까지 품은 국내 폭포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 천년 고찰 처마 옆으로 쏟아지는 물줄기, 양산 홍룡폭포
경남 양산 천성산 자락의 홍룡폭포는 사찰과 폭포가 한 장면에 담기는 보기 드문 여행지다. 폭포 바로 옆에 홍룡사 관음전이 자리해 거센 물소리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천성산에서 승려들에게 화엄경을 설법할 당시 이곳에서 수행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폭포 아래 살던 천룡이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햇빛이 물보라를 통과하는 날에는 실제로 무지개가 피어나 ‘홍룡’이라는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