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힘없던 소도 먹였다” 가을 낙지, 굴보다 타우린 2배 많았다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수산물이 있다.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낙지다.
낙지는 오랜 시간 가을 보양식으로 사랑받아 왔다.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조상들이 지친 소에게 낙지를 먹였다는 기록이 전해질 만큼, 그 효능 뒤에는 특별한 영양학적 배경이 존재한다.
낙지의 제철은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이 시기 낙지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절정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특히 전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잡혀 남도 지방의 대표 보양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지쳐 쓰러진 소도 일으킨 이유 낙지가 보양식으로 불리는 핵심에는 ‘타우린’ 성분이 있다. 낙지의 타우린 함량은 흔히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진 미역이나 굴보다 2배 이상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린은 우리 몸의 여러 생리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마른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힘을 되찾는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이는 풍부한 타우린과 단백질 덕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낙지는 100g당 단백질이 11.5g에 달하는 반면, 지방은 0.6g에 불과한 고단백·저지방 식재료다.
낙지 맛을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