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백사실 계곡, 창의문… 도심 속 자연과 역사 여정 미슐랭 맛집부터 감성 카페까지! 부암동 핫플레이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부암동은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동네입니다. 청담동처럼 세련된 분위기 속에 옛스러움이 공존하며, 골목 곳곳에서 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감각적인 미술관과 개성 넘치는 카페, 그리고 맛집들이 즐비한 이곳은 최근 뜨고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부암동은 과거 화가, 문인, 교수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습니다. 1960~70년대의 방앗간과 이발소가 아직까지 남아있어 옛 정취를 더하고, 최근에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산모퉁이 카페’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카페와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삼청동, 신사동 가로수길과 더불어 감각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암동은 산책 코스로도 좋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도시에서 자연과 세련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부암동 탐방 코스
창의문(자하문)
인왕산과 백악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창의문은 서울의 4소문 중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문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북소문으로 불리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인조반정 당시 반정군이 이 문을 통해 도성으로 진입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창의문의 추녀에 나무로 만든 닭 모형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문밖의 지세가 지네와 유사하여 그 기세를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원군별장 (석파정)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석파정은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이었습니다. 현재는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이전하여 복원한 건물로,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건물은 전통 한옥 형식과 중국 청나라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석파정에는 2012년 개관한 석파정서울미술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현대미술을 주제로 다양한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이중섭의 <황소>를 비롯해 천경자, 나혜석, 박수근, 신사임당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석파정과 미술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이용하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석파정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부암동 일대의 전경은 놓치지 말아야 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홍지문 및 탕춘대성
홍지문과 탕춘대성은 조선시대 수도 방위를 위해 축조된 성곽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기 위해 쌓았으며,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출입문 역할을 했습니다.
탕춘대성은 완공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 남아있는 성곽과 함께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탕춘대성 능선길은 등산과 역사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백사실계곡
백사실계곡은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깊은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도롱뇽, 개구리, 버들치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별장 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백석동천 각자바위와 별서 터 등 문화 유적도 남아 있습니다.
추천 식당: 자하손만두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으로, 주택을 개조한 정겨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만두를 맛볼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떡만둣국은 조미료 없이 직접 담근 간장으로 간을 하여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빈대떡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천 카페: 희작
통창을 통해 북한산과 인왕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하트 모양으로 뚫린 천장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으며, 창가 좌석에는 망원경이 배치되어 있어 멀리 있는 풍경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