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포항 12경으로 선정… 야간에는 포항제철소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 연출
경북 포항시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Space Walk)’가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에 달합니다.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조형물은 독일의 세계적인 작가 하이케 뮤터와 울리히 겐츠가 디자인했으며, 포스코가 117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여 포항시에 기부 채납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총 길이 333m의 트랙에 71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5m 상공에서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에는 360도 회전하는 구간이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60도 원형 트랙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사랑이 오래 지속된다는 속설이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면서 연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강한 바람과 진도 6.5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안전하게 스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이 오를수록 흔들림이 느껴져 짜릿함을 더합니다. 정상에서는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제철소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포항제철소의 화려한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합니다.
스페이스워크는 500명까지 동시에 수용 가능하지만, 안전 관리를 위해 1회 15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평일에는 평균 2000명, 주말에는 6000명의 방문객이 몰려 포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호미곶 일출광장,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등과 함께 포항 12경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포항시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