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평 전통 정원 ‘희원’의 아름다운 단풍 속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멀리 떠나지 않고도 자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드넓은 정원과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 그리고 품격 있는 고미술품까지, 호암미술관은 가을 나들이에 제격인 곳입니다.🌳 자연 속에서 예술을 만나다: 호암미술관과 희원
호암미술관은 1982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호암 이병철 선생이 수집한 1,200여 점의 한국미술품을 기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미술관 건물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주변을 둘러싼 2만여 평의 전통 정원 ‘희원’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호암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꽃돌로 만들어진 석축 기단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아온 다양한 무늬의 돌들은 마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습니다. 기단 앞에는 불교 조각상들이 놓여 있어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호암미술관은 1만 6천여 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토기, 도자기, 서화, 금속공예품, 불교미술품 등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보급 소장품들을 비롯하여 옛 선조들의 삶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희원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미술관 관람 후에는 희원을 천천히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 희원 곳곳에는 숨겨진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높이 솟은 소나무, 돌틈 사이로 흐르는 작은 계곡, 그리고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석인의 길’을 추천합니다. 희원 앞 감호를 따라 문인상과 무인상이 늘어선 산책로를 걷다 보면 호숫가 쉼터가 나옵니다.
📌 호암미술관 방문 팁
호암미술관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자연, 예술, 그리고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예술과 함께 힐링하고 싶다면, 호암미술관으로 떠나보세요. 특히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는 단풍 절정 시기로, 예약제로 운영되니 방문 전 예약을 잊지 마세요!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관람 시간: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14,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홈페이지: https://www.leeumhoam.org/ho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