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사진=픽사베이)
발칸반도의 중심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과거 tvN ‘꽃보다 누나’ 라는 예능을 통해 관광지로 처음 주목받았다. 그 전까지는 여행지로는 낯설던 크로아티아는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 이후 여행객이 급증했다. 길게 뻗은 아드리아해의 풍경과 여유로운 거리, 고대양식을 간직한 건물들 모두 여행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한 요소였다. 올 여름 휴가지로 손색없는 크로아티아의 관광명소를 소개한다.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 남부의 아드리아해를 굽어보고 있는 구시가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며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10세기의 성벽으로 둘러 쌓인 미로 같은 거리를 돌아다니는 즐거움과 역사를 담은 건물들을 감상하며 이국적인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요 거리인 스트라둔은 카페와 웅장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곳으로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1319년에 처음 세워진 민체타 요새는 두브로브니크의 보호탑 중 가장 큰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시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이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멋진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최근 몇 년 동안 히트작 판타지 TV 쇼 ‘왕좌의 게임’ 덕분에 큰 인기를 누렸다. 많은 시리즈의 주요 촬영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된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의 ‘성지순례’코스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영화 속 장면을 찾아다닐 수도 있고, ‘왕좌의 게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촬영 장소들을 더욱 세세하게 살펴볼 수도 있다.
두브로브니크(사진=픽사베이)


자그레브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반 옐라치치 광장과 자그레브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성 스테판 성당 등이 대표적이다.

자그레브 국립극장과 자그레브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트칼치체바 거리도 볼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꼽힌다. 자그레브는 유명한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 등과 비교해서는 많이 발전하진 않았지만 ‘크로아티아 역사의 현장’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도시다.

자그레브는 북쪽의 구시가지와 남쪽의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관광객들이 갈 만한 유적이나 명승지는 구시가지에 주로 몰려 있다. 구시가지의 도심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 대부분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 지역은 시내버스와 트램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다.

스플리트
스플리트(사진=픽사베이)
과거 방송된 ‘꽃보다 누나’를 통해 한국인들을 사로잡은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이미연 등 출연자들이 야경이 가득한 해변 카페를 거닐며 여유로움을 즐겼던 장소가 바로 스플리트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의 제2의 도시로 스플리트달마티아 주의 주도다. 아드리아 남부 해안에 위치해 지중해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다. 길게 늘어선 노천카페의 낭만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