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대 오토바이 운전자, 손가락 욕설 후 추돌사고
“운전보다 인성부터”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러시아의 한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직후 앞차와 추돌하는 사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졸로토이 다리를 오토바이로 건너던 14세 운전자가 옆 차선의 차량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다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장면이 현지 온라인 매체 레드보카에 의해 보도됐다.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을 촬영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불만을 표출하며 손가락 욕설을 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며 손가락을 치켜든 그는 속도를 줄이던 앞차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사고의 충격으로 헬멧이 벗겨진 채 옆으로 넘어졌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그는 손가락 욕설을 하던 왼쪽 팔 아래쪽에 골절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사고 장면을 담은 영상은 차량 운전자가 촬영한 것으로,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후 빠르게 확산되며 현재 조회 수 6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과응보다”, “함부로 손가락을 들지 마라”, “운전보다 인성부터 키워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린 운전자의 무모한 행동에 경각심을 표했다.

한편, 러시아는 14세의 청소년이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이 아니며, 이번 사고를 통해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