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를 이달 15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격은 한 펜당 출하가 37만 2025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이므로 실제 환자 부담액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업계는 예상했다.
위고비가 출시된 국가는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까지 전세계 총 8개국에 불과하다.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았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임상 실험을 진행해 지난 4월 식약처 승인을 통과하며 정식 출시를 눈앞에 두게 됐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해당 호르몬은 허기를 지연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게 제약업계이 설명이다.
다만, 획기적인 감량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임상시험 결과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서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식약처는 위고비의 수입에 맞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 사용 등에 대해서도 엄격한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