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kg에서 106kg으로 감량
극적인 체중 감량 성공한 데인 라이언스, 보디빌딩 대회 출전 앞둬

출처 = 호주뉴스닷컴 캡처
호주 출신의 데인 라이언스(27)가 270kg에서 106kg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극적인 인생 변화를 이뤘다. 매일 두세 번씩 심장이 멈추는 위기를 겪으며 삶을 포기할 뻔했던 그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를 앞두고 있다.

어린 시절 활동적이었던 데인은 16세부터 체중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후로 그의 체중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고, 24세에는 260~270kg 사이에 머무르며 자포자기한 삶을 살았다. 데인은 “매일 밤 잭다니엘 한 병을 마셨고, 죽을 때까지 술을 마실 작정이었다”며 그때의 상황을 회상했다.

데인의 가족은 그의 건강을 우려하며 체중 감량을 권유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변화는 주변에서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가 마음을 먹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호주뉴스닷컴 캡처
데인의 마음을 바꾼 계기는 현재 아내의 어머니와의 대화였다. 연애 초기, 장모는 데인에게 딸과의 미래와 자녀 계획에 대해 묻고, 그가 지금의 체중으로는 자녀들과의 시간을 오래 보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데인은 삶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변화를 다짐한 데인은 술을 끊고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단백질 음료만으로 식단을 구성하며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80kg을 감량했다. 그러나 체중이 다시 200kg을 넘어서자 그는 체중 감량의 한계를 느끼고, 2023년 3월 위절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위절제술 후에도 데인은 식단 조절과 운동에 몰두했다. 그는 매일 주요 영양소를 철저히 관리하며 스트레스와 싸워야 했지만, 결국 체중을 160kg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후 단백질 섭취와 운동에 집중하며 체격을 더욱 단련해 나갔다. 데인은 ‘브로 스플릿(Bro Split)’ 훈련법으로 요일마다 특정 근육군을 집중적으로 단련하고, 하루에 두세 시간씩 훈련하며 유산소 운동도 병행했다. 매일 1만2천보를 걷고, 일주일에 이틀은 수영을 하며 꾸준한 노력을 이어갔다.

현재 데인의 체중은 106kg으로, 그는 체중의 절반 이상을 감량했다. 몸의 변화에 따라 다리, 배, 가슴 등에 피부 처짐이 심하지만, 그는 절개 수술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시 뚱뚱해지느니 피부가 늘어지는 게 낫다”며 현재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다.

데인은 자신의 체중 감량 여정을 공유하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미국 보디빌딩 대회의 트랜스포머 부문에 첫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