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요정’에서 엄마이자 워킹맘으로 돌아온 성유리
배우 성유리가 다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남편 안성현의 구속이라는 충격적 사건 이후 긴 침묵을 이어온 그는, 홈쇼핑 프로그램을 통해 조심스레 복귀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GS샵 공식 채널에 올라온 신규 런칭 예고 영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대한민국 레전드 워너비’, ‘원조 요정’, ‘힐링캠프’, ‘천년지애’라는 힌트에 네티즌은 곧바로 성유리를 떠올렸다. 영상 속 인물의 뒷모습 또한 성유리를 떠올리게 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성유리였기에, 이번 복귀는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공식 발표 없이도 영상 하나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그만큼 성유리의 존재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성유리의 남편인 전 프로골퍼 안성현은 지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는 암호화폐 상장 청탁 대가로 30억 원과 명품 시계 등을 챙긴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성유리는 SNS를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지만, 끝내 남편의 옥바라지를 하며 두 딸을 홀로 돌보는 현실에 직면했다. 이번 홈쇼핑 복귀는 생활의 터닝포인트이자, 일과 육아를 동시에 책임지려는 ‘워킹맘’ 성유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1990년대 후반, 걸그룹 핑클의 ‘원조 요정’으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성유리는 그 이후 배우로도 확실한 입지를 다져왔다. 천년지애, 눈의 여왕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고, 예능 힐링캠프에서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2017년 안성현과 결혼 후 활동을 점차 줄이며 육아와 가정에 집중해왔다. 쌍둥이 딸의 엄마가 된 지금,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그는 ‘과거의 스타’가 아닌 ‘현실 엄마이자 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